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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여행] 후지산보러 에노시마역으로! | 쇼난해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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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보러 에노시마역으로!

후지산 스팟 쇼난해안공원 가는 법


급 일정에 추가된 에노시마역! 후지산이 보인다고 해서 가보았다.

 

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서 즐겁게 놀고

이제 후지산을 보러 에노시마 역으로 향했다.

에노시마에서 후지산을 보는 일정은 계획했던 것은 아닌데

도쿄오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후지산이

너무 멋져서 급! 일정에 끼워넣게 되었다!

가마쿠라코코마에에서 후지사와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중간에 있는 동선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들를 수 있었다.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안녕...

즐거웠어.. 다음에 아마 여름에 올 수 있으면 다시 올게!

겨울에 와서 바다를 즐기지 못한게 아쉬웠던 가마쿠라.

겨울인데도 서핑하는 분이 계시던데

다음에 여름에 오면 해수욕도 하고 물놀이도 즐겨보고 싶다.

 

 

이제 헤어질 가마쿠라 바다를 뒤로하고 에노시마역으로!

열차가 올때까지 한창 바다를 바라보았다.

동시에 구름들을 보며.. 과연 우리는 에노시마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들었다. 

 

 

에노시마역으로 가는 열차 안!

멀리 요트들이 보였다.

주말에 요트타는 저 사람들.. 뭐지 멋있어...

에노덴 열차를 타고 가면 어느새 에노시마 역이다!

 

 

에노시마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귀여운 비둘기 모형!

아니 이런 귀여운 모자와 망토를 비둘기 전용으로 뜨개질 한사람

너무 마음이 따뜻한 사람 아닌가ㅠㅠ

아니 너무 찰떡이잖아^^? 다시봐도 너무 귀엽다

아래 영어로 써있는 내용을 읽으보니 에노덴의 1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어느 뜨개질 콘테스트에 출품되었던 작품이였던 듯 하다.

어느 기간동안 잠시 전시해두는거라고 하는데 

그 잠깐의 기간동안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

 

 

에노시마역에 오면 후지산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보통 2가지가 있다.

1. 에노시마섬 후지산 전망대 올라가기

2. 쇼난해안공원에서 멀리서 바라보기

우리는 오늘 구름이 많아서 후지산 전망대에 힘들게 올라가봤자

후지산을 못 볼 가능성이 높아 그냥 쉽게 쇼난해안공원을 가기로 했다.

역시나 오늘 구름때문에 볼 수 없었던 후지산ㅠㅠ

 

 

에노시마 후지산 전망대 쪽으로 가다 보면

중간에 오른쪽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쇼난해안공원으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직진하게 되면 쭈욱 걸어서 후지산 전망대로 갈 수 있다.

 

 

쇼난해안공원 도착!!!

공원이라고 해서 뭐가 막 많다기 보다는 해수욕장 같은 느낌이였다.

겨울바닷가 느낌?

계단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사람들이 여기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오늘은 후지산이 안보이니 바다만 바라보는 것으로..ㅠㅠ

편의점에서 맥주나 맛있는 과자 사와서 여기 앉아서 멍때리면서

맥주 한 잔 해도 너무 좋을 것 같은 공간이였다.

 

 

원래 저기 산맥..구름 너머로 후지산이 보여야 하는데

구름이 사라지질 않아...

바람도 안부나요 저기는...?ㅠ...

혹시 구름이 살짝이라도 지나가면 후지산 1%라도 보일까해서

우리도 한시간정도 앉아서 기다렸다.

 

 

왼쪽으로 보이는 저 곳이 에노시마섬 전망대!

저기까지 올라가는데 최대 1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꽤 오르막길이고 트레킹하는 코스인데 우리는 가마쿠라에서 너무 걸어서

도저히 저기를 오를 체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오늘은 눈에만 담기로 하고 다음을 기약해본다..^^..

너무 완벽하게 다 보면 다시 안오게 되니 아쉬움 찔끔 남기고 가기..

 

 

이 곳에 있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엇뉘엇 져물어갔다.

1시간이 지났는데도 보이지 않는 후지산.

이미 포기했지만 도쿄 올때 비행기에서 멀리서라도 봤기 때문에

그걸로 위안을 삼고 바다만 보다 간다.

 

 

해가 질때쯤 역광으로 보이는 사진 앵글에

어느 한 엄마와 아이가 귀엽게 놀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지금 내 배경화면이 된 이 사진 :)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뭔가 순수했던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엄마가 생각나기도 하고 힐링되는 장면이었다.

노을이 바다에 미쳐 반짝반짝이는 모습과 너무 잘어울리는 모습이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둘이 사진이라도 하나!

삼각대를 챙겨오는 것을 깜빡해서 대충 옷에 기대어서 찍었다.

마침 뒤에 해가 쨍하니 들어와서

우리 사이에 태양이 낑겨서 찍힌 역광샷..!

나름 느낌있어서 마음에 든다^^

후지산을 못본 것은 아쉽지만 에노시마의 또다른 느낌의 바다를 보고

잠시나마 앉아서 쉴 수 있어서 좋았던 곳이었다.

 

 

다시 에노시마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가 왔던 길을 뒤돌아 보니 색다른 느낌이였다.

야자수와 알록달록한 건물이 보이는게 일본보다 휴양지에 온 듯한 풍경이었다.

귀여운 어린이는 덤으로 찍힌 사진^^

에노시마도 바닷가라 여름에 오면 생기넘치는 휴양지일 것 같다.

다음에 오게되면 꼭 후지산 보여주렴!!!

예전에 시즈오카 가서도 못보고 왔었는데.. 나는 후지산과 연이 없는 것인가ㅠ

가마쿠라코코마에역을 거쳐 에노시마까지 에노덴 열차로 열심히 이 곳 소도시를

열심히 즐기고 온 것 같아 뿌듯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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