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에서 오모테산도까지! 카레우동 먹고 쇼핑
내돈내산 맛집&쇼핑 후기
시나가와역에서 시부야역에 도착해서 혼자 5시간 걸어 다닌 날!
이 날은 월요일! 남편은 출장으로 왔기 때문에 출근을 하고
나 혼자 이틀간 돌아다니기로 했다.
낮에는 카페를 갔다가 잡화점으로 유명한 로프트, 도큐핸즈
그리고 빈티지샵으로 유명한 래그태그 무려 3곳..!
무인양품도 들르고 파르코도 들르면서
눈에 보이는 유명한 곳을 다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
하루에 2만 보 이상 걷고 있어서 어느 정도 단련이 된 듯하다.
사실 혼자 다니다 보니 짐꾼 아니 남편^^이 없어서
괜히 섣부르게 쇼핑했다가 짐만 늘어날 것 같고
짐을 다 들고 다닐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것만 딱!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아주 기특해 :)
혼자 걸어 다니다가 3시쯤 되니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했다.
시부야에서 오모테산도로 걸어오는 동안시간이 이렇게 훌쩍 지난 줄 몰랐다.
12시쯤 카페에서 커피와 스콘 하나를 먹어서
그 에너지로 열심히 걸어 다녔는데 이제 다 소모되었나 보다.
맛있는 텐동이 먹고 싶어서
오모테산도 쪽에 있는 유명한 텐동 식당으로 갔다.
열심히 걸어서 텐동 맛집을 찾아가고 있는데 멀리서 보이는
대기 줄 하나...^^.. 설마..?
내가 가려는 집이 저곳인가..?
나는 지금 대기를 해서 먹을 정도로 여유가 있지 않았다.
'당장 내 뱃속에 음식을 넣어야겠어!' 이런 상태.
그래서 태세전환을 해서 근처에 카레우동 맛집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행히 도보로 멀지 않은 거리!
'카레가락국수 센 키치 오모테산도'
평점이 4.1점으로 꽤 높은 편이었고 후기가 좋아서 믿고 들어갔다 :)
그리고 카레우동도 좋아해서 나름 기대가 되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고 가게가 살짝 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지나칠 수도 있으니 간판을 기억하고 찾는 게 좋을 것 같다 :)
내가 지나칠 뻔했기 때문..!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한 원목 스타일이고
1인석도 구비되어 있었는데
직원분께서 가게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테이블로 안내해 주셨다.
감사하게도 테이블에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
내가 식사하러 갔을 때 시간이 3시 언저리라 조금 애매해서인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먹고 있다 보니 3팀정도? 더 들어오긴 했지만 가게 내부가 넓은 편이라
조용히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내가 주문한 우동은 기본 카레우동에 어묵튀김이 올라간 메뉴!
여기는 영어메뉴가 없지만 사진으로 잘 표현돼있어서
사진 보고 대충 주문했다.
사실 내 왼쪽 사람이 주문한 메뉴였는데 맛있어 보여서
메뉴판에 똑같이 생긴 메뉴를 주문했더니 역시나 성공적이었다.
또 침 나오는 비주얼...
여기 우동의 특징은 우동사리가 우리가 생각한 면보다
살짝 더 두껍다. 그래서 더 찰기가 있고 쫄깃쫄깃해서
식감이 더 좋았고 카레도 잘 베여서 너무 맛있었다.
나중에 오모테산도를 간다면 또 가고 싶은 식당 중 하나!
그리고 올라가 있는 튀김은 뭔지 궁금했었는데
어묵 튀김이었다.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게 카레우동이랑 잘 어울렸다
같이 나온 튀김가루와 파를 우동 위에 뿌려주고
튀김은 따로 먹으려고 다른 플레이트에 올려두었다.
흰쌀밥까지 든든한 밥상이었다^^
이제 카레우동을 삭삭 비벼서 먹고
카레가 진해서 밥이랑도 같이 먹었다.
서울에 이런 두꺼운 우동사리 파는 카레우동 집 있으면
진짜 자주 갈 것 같은데.. 혹시 어디 있나..?
지금 포스팅하면서도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ㅠㅠ
이제 밥을 다 먹고 사려고 했던 보리소츄를 보러 갈까
아니면 카페에 들러서 조금 더 쉬다가 갈까 하다가
바로 근처에 정말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도보 3분 거리에 있어서
커피 한잔하고 가기로 했다.
그 카페는 오레그랏세와 치즈 케이크로 유명한 바로 이 카페!
어떻게 읽어야 하지..?^^..
여기가 엄청 가까운 곳에 있어서 기분 좋게 향했는데..
여기도 대기가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대기..!
혼자서 대기를 하면서 추위에 떨면서 기다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렇게 사진이라도 남겨보고 갑니다..
다음에 다시 오겠어요..♡
외관은 빨간 벽돌건물에 2층에 있는 곳이었는데
내부는 엔틱한 인테리어이고 커피가 정말 맛있다고 한다.
치즈케이크도 무조건 같이 주문해서 먹는 곳이니
이 포스팅을 보시는 도쿄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도
여기서 맛있는 커피 한잔하고 오시길 바란다 :)
메뉴는 읽을 수 없지만 저 오른쪽 맨 위에 있는 커피가
가장 유명한 오레그랏세! 안녕... 다음에 만나..☆
그리고 나는 내 도쿄여행의 또 하나의 목적!
보리소츄를 사러 '빅카메라'에 왔다.
빅카메라는 돈키호테처럼 여러 물건들과 전자제품, 주류를 파는
큰 몰(?) 같은 곳인데 여기에 주류가 저렴하다고 해서 구경을 왔다.
내가 사고 싶었던 종류 모두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도 돈키호테랑 금액 비교는 해야 하니 일단 사진만 찍기로!
왼쪽보다 오른쪽 브랜드가 더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돈키호테에 가니 오른쪽은 다 팔려서 없고
왼쪽 브랜드 보리소츄만 있어서 아쉬웠지만 이것만 사 왔다.
그리고 글렌리벳 12년 위스키도 하나 겟!>_<♡
든든하게 카레우동으로 배를 채우고
쇼핑까지 마무리하고 이제 저녁 먹으러 다시 시나가와로 돌아왔다.
시부야에서 오모테산도까지 쇼핑할 곳이 넘쳐나서
즐거우면서도 다리가 아팠던 하루이지만
내가 구매하고 싶었던 주류를 다 데려와서 기분이 좋았다 :)
돈키호테에 가서도 엄마가 나에게 신신당부하며 사 오라고 했던
캐러멜도 잔뜩 사고 30대 중반이 되면서 꼭 필수인
각종 영양제와 유산균도 사고
집에서 아주 요긴하게 먹고 있는 이치란 라멘도 사고
이것저것 주문하다 보니 꽤 장바구니가 무거워졌다
앗.. 이거 다 들고 시나가와 역까지 지하철로 무사히 갈 수 있을까?
했는데 뭐 다 하게 되어있지^^
주류가 2병이나 들어있어서 꽤 무거웠고
들고 가는 짐이 꽤 많아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호텔로 바로 들어갔다.
호텔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 한번 더 들러서..^^ㅎㅎ
혼자 여행하면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혼자서도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여행] 시부야역 커피&스콘 맛집 '마가렛호웰(Margaret Howell) 샵&카페' (68) | 2024.02.12 |
---|---|
[도쿄여행] 시부야 명소 스크램블 교차로 포토스팟 & 하치코 동상 (2) | 2024.02.11 |
[가마쿠라여행] 후지산보러 에노시마역으로! | 쇼난해안공원 (4) | 2024.02.05 |
[가마쿠라여행] 슬램덩크 성지 가마쿠라 에노덴 한적한 포토스팟 추천! (59) | 2024.02.04 |
[도쿄여행] 도쿄 첫 날 아사쿠사 센소지, 스카이트리 보고 온 후기 (54) | 2024.02.03 |